기술관련 Q&A

[답변] I.Q.I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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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RT관련
등록일2016-03-14 13:07:03
작성자게시판관리자
댓글수0
김구영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제 느낌 상 감독 업무를 하고 계신 거 같고, 그래서 맘도 많이 상하신 거 같아 보입니다. 카페라는 자요로운 공간에서 서로 논쟁하고 토론하다 보면 흔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글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거고, 거기에 댓들이 하나 둘 붙여지면서 감독 업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보기에 언짢아 보일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님께서 길게 글을 적어주셨는데요... 카페 공간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토론하고 자기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글 표현에 대한 부분까지 일일히 대꾸를 한 것은 조금 감정적으로 대하신 거 같습니다.



"저 이 부분에 충격 먹었습니다. 현직에 계시는 소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게..." 아무리 사이버 공간이라지만 개인적인 명예와도 관련이 되는 부분인데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감독들에 대한 불만을 적은 것들도 실제 그런 사례들이 있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이 적은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겠지만요... 이 카페는 비파괴검사원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면 안될까요? 제가 겪은 예만 적어 볼까요?

1. ASTM 투과도계 와이어가 휘어졌는데... 재촬영해라.

2. 라이트마킹을 했는데... 납문자 넣고 재촬영해라.

3. 전둘에 동시촬영 했는데 오버랩되는 부분에 스크린 겹치는 자국이 약간 나는데 이부분에 대한 검증을 해라.



이렇다 보니 일부 감독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거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방면으로 많은 실력을 갖춘 감독들이 물론 많습니다. 그런 점들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겠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투과도계는 방사선투과검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투과사진의 최종 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취급이나 배치, 사용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엮시 중요합니다. 원래의 글(댓글)에서 어느 누구도 그 것을 부정하지 않았고 부정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특정 사안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주장을 한 것일 뿐입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구요...



(1)

생산된 필름, 즉 비파괴검사 업체 및 제작업체에서 승인된 필름에 대해서 누군가가 불합격 판정을 하여 재촬영을 요구할 때에는 "어떠한 규정에 의해서 무엇이 잘못되었으니 재촬영을 요구한다"라고 하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제가 원자력, 관공서 등에서 감사원 감사 등 많은 감사를 받아 봤지만 근거 없는 지적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님의 글에서 "코드에 관련내용이 없으니 다시 하라고 하는게 당연하지..." 그건 조금 위험한 생각 같습니다. 코드는 최소 한의 지켜야 할 요건을 규정한 것입니다. 검사를 하다보면 코드에 명문화 안된 내용이 종종 있습니다. 코드에 관련내용이 없으면 오히려 안해도 된다고 보는 것이, 무조건 다시 하는 것보다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님이 굳이 맞다고 하셔서 반론합니다. KS-B-0845의 전둘레 동시촬영에서는 L3(시험부의 유효거리)라는 용어 안씁니다. 저한테 코드를 "직접 확인하라" 하셨는데 님께서 다시 확인해 보십시오. 내부선원 촬영법 항목에 나와있는 문구라고 전둘레 동시촬영에도 적용하는 게 아닙니다. 코드 전체를 꼼꼼히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그림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다른 촬영법의 그림에서는 "시험부의 유효거리를 표시하는 기호"라는 문구가 다 있지만 전둘레 동시촬영에는 없습니다.



(3)

실제로도 전둘레 동시촬영에서의 시험부 유효거리(필름구간)의 의미는 불합격부 보수, 재촬영 등의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지 코드에서의 규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필름을 촬영했다 하더라도 1회에 촬영된 필름을 연결(오버랩)하면 결국 1장의 필름이 된다는 얘깁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투과도계가 2장의 필름에 걸쳐있어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2장의 필름을 오버랩하면 1장의 필름이 되고 또, 짤려 있었던 투과도계가 온전한 1개의 투과도계가 된다는 뜻이지요...



(4)

님의 글 중에서 "3개는 필름 중앙에 넣고 나머지 하나는 오버랩된 곳에 나왔다면 동일한 조건이란 걸 어떻게 입증하느냐?"고 하셨는데...



동일한 조건인지의 여부는 120도(또는 90도) 방향으로 부착되었는지, 각 투과도계와 시험부와의 농도차가 만족하는지 등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각 투과도계의 감도는 각 투과도계에서 확인하고, 오버랩된 부분에 부착된 투과도계는 오버랩 시켜서 확인하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댓을 몇개 적었지만 무조건 투과도계의 감도만 나오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품질을 무작정 무시하는 그런 기술자 아닙니다. 그 누구보다도 코드의 원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토론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모르던 것을 알게되고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접하기 어려운 알지못하는 코드들이 많습니다. 좋은 자료가 있으시면 알려주시고 그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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