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 검사를 하다보면 나름대로 제품의 용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검사의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부분은 압력을 많이 받으니까? 혹은 그렇지 않으니까 하는 등등.......

저는 약 10여년을 침투탐상 검사를 하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됩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중요성의 유무를 판단을 하고서 검사를 하면 자칫 자신도 모르게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것을 정석대로 해나가기가 참 어려운것이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누가나 가장 쉽게생각하는 침투탐상검사가 가장 어려울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열교환기의 seal weld 부위는 침투탐상검사 이외에 다른검사 방법이 없기때문에 (누설검사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철저하게 임해야 하는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제품의 경우 방사능에 오염된 1차수와 그렇지 않은 2차수가 섞일 우려가 있는 대단히 중요한 부위에 해당되거든요. 사실 발전소에서 누설이 발생할 우려는 사실 이곳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습니다. 직접분사의 가능유무를 논하기 이전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