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9일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팀, 자회사 디섹이 '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개발한 '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고가의 외국 장비보다 현장 적용성이 높고 방사선 차폐력, 가격경쟁력, 안전성이 강점이다.

기존 방법은 반경 100m 이상 떨어져야 작업이 가능했지만 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안전거리가 2m로 대폭 줄었다.

조선업계는 상선과 해양플랜트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 품질 판정을 위해 방사선투과검사(RT : Radiographic Testing) 작업을 진행한다.

기존 검사 방식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주간에는 콘크리트 두께 1m 이상의 건물에서 진행하거나 일반인 출입 통제가 쉬운 야간에만 검사를 진행해야 해 작업공간과 공정 진행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2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 수많은 실험으로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며 "24시간 방사선 작업이 가능해 더 쉽고 빠르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외국 차폐시스템 장비 대비 80%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조선업뿐만 아니라 가스, 원자력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으며 연초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방사선기기 설계와 작업장 변경 승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