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세상보기

행복은 평범한 것에서 더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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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인생관
등록일2016-03-21 11:25:48
작성자게시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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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평범한 것에서 더 느껴진다.

 

사는 것이 뭐 별것 일까

그냥 현실에서 만족하며 행복하다 느끼면 그게 값진 인생이지.

 

나는 요즘 날짜 가는 것도, 아니 지금이 몇 월 달인지도 가끔씩 까먹고 한참을 생각한다.

 

바쁘게만 살다보니…….

 

왜 이렇게 이것저것 할 게 많지......,

 

하고 싶은 일은 많지,

 

꼭 배워야 할 것도 많지,

 

꼭 보고 싶은 영화도 많지,

 

꼭 읽어야 할 책도 많지,

 

꼭 만나야 할 사람도 많지

 

......,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그래도 시간은 한정 된 것이라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살다보니 더욱 정신없는 것 같다,

 

어쩌다 가끔은 정신을 놓고 깜박 깜박 멍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최근 10일 동안은 어떻게 살아 온 건지도 모르겠다.

 

업무차 서울에 가서 낮에 업무보고,

점심때 관련업체 사람 만나 점심 먹고,

밤에는 친구들 만나고 반가워서 한잔하고,

 

새벽이 되어야 서울 형님 집에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들어오고

며칠 서울에 머무는 시간에도 정치인 얼굴좀 봐야하고,

 

5일을 서울에 머물 럿는데 도대체 누구를 만났는지, 누구와 점심을 먹었는지,

너무 바쁘게 만나고 다니다 보니 기억에서 10일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부산 회사에 와서 서울 출장 중에 밀린 업무 끝낸다고 정신없다.

 

앞전 서울 출장길에 마무리 못한 부분이 있어서 7월21일 토요일 아침6시30분 열차로 서울에 올라가서 총알처럼 뛰어 다니면 단 1분도 쉴 틈 없이 업무보고, 당일 오후 2시 열차로 다시 부산에 와서,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얼굴본지 조금 된 친구와 저녁 먹고, 또 반갑다고 소주 한잔 하고 집에 오니 새벽1시가 되었다,

 

아이고!! 내일이 산악회에서 레프팅 가는 날인데 그만 깜박 할 뻔했다

부랴부랴 옷가지며, 간단하게 배낭 챙기니 새벽 2시가 넘어 선다.

 

내 신념이 바로 아무리 바빠도, 즐길 것은 다 즐기고, 놀 것은 다 놀고, 먹을 것은 다 먹고, 그리고 할 일은 빈틈없이 다하고  살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짜뚜리 시간이 없다.

 

난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 2분만 있어도 지루함을 느낀다, 그래서 읽을 책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책을 읽기 위함도 있지만 그냥 시간을 흘러 보내기가 안타까워서 이다.

 

시간은 누구나 공평하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그러나 내가 가장 아까워하는 것은

친구도, 가족도, 돈도 아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흘러 지나가 버리면 두 번 다시 그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 외에는 언제든 현재 보다 더 값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전에 서울의 한적한 동네에 지하철을 타고 나오는데 지하철 역 도로가 의자에

다정한 중년 부부를 발견해서 한컷 찍었다

 

너무나 다정하게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었다.

와이프의 다리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는 남편, 그리고 그 남편의 흰머리를 뽑아주는 모습이 진정한 행복의 모습 같았다.

 

나도 가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와이프가 흰머리를 저런 자세로 뽑아주는데

그래서 내 눈에 특별하게 보인 것 같았다.

 

저런 모습이 바로 진정한 행복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Write, 김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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