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세상보기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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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기타
등록일2016-03-21 13:31:30
작성자게시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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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익명으로 남고 싶었다.

익명의 시골에서 익명의 여자와

익명의 사랑을 나누고,

익명의 가족을 이루고,

익명의 인물들을 모아,

새로운 익명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 이었다

 

- 에밀 아자르  ‘가면의 생’중에서 -

 

 

 

스쳐 지나가는 신문 지면 중에서

위의 글이 있어서 무척 인상적 이어서 옮겨 적어 보았다

 

왜!!!

나도 가끔은 익명으로 살고 싶은 충동이 있었기에

이름도, 얼굴도, 그리고 나에 대한 모든 것을 가리고

익명으로 있고 싶은 충동에

 

그리고 또 가끔은

나도 사이버에서 익명으로 얼굴에 썬글라스에 도포쓰고

누구 인지도 모르게

활보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 나는 것은 왜 일까?

 

때론 실명이 거추장 스러울 때가 있다

 

김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