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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김윤길) 비파괴 인생이야기-4 <첫 RT기능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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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체험담
등록일2016-03-21 13:02:58
작성자게시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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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김윤길) 비파괴 인생이야기-4 <첫 RT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다>

 

학원에서 이론은 강사선생님이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 주셨기에 별 어려움 없이 합격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실기였다 그때 학원에는 X-RAY장비 모형과 조그마한 암실과 카세트 몇 십장 필름 그리고 밧트 현상이라고 넓은 사각쟁반형태의 용기에 현상액과 정착액을 넣어서 손으로 현상하여 실습을 하였다 X-RAY촬영 실습은 광주에 있는 전남공고(?)에서 인가 1회에 걸쳐 촬영을 해본 것 같다 그렇게 열악하게 실습을 하였다.

 

실기시험은 창원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소(KIMM)에서 치러졌으며 광주에서 새벽에 고속버스를 타고 마산고속터미널에 와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KIMM에 도착하여 오후에 시험을 쳤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시험 그 자체는 떨림과 두려움 속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면 정말 다행인 것이었다.

 

그때의 실기시험은 C/S평판위에 5mm의 알루미늄을 위에 놓고 그것의 노출시간을  구하고 암실에 들어가 직접 필름로딩을 하였으며 이때 컴컴한 암실에서 감독관이 질문을 하였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촬영배치를 할 때도 안전관리에 대한 질문을 하여서 어떻게 했는지 조차 정신이 없었으며 수험자 상당수가 정신이 혼란해서 센터 봉을 치우지 않은 사람이 많았었다.

 

아마 지금의 기사시험보다 훨씬 어려웠었다. 요즘에야 정보공유로 마음만 먹으면 자격증을 얼마든지 취득 할 수 있었지만 그때는 초창기라 정보와 책이 거의 없는 시기였다

 

그렇게 해서 실기시험은 어찌 큰 실수는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합격 결과를 눈이 빠져라 기다렸다 기나긴 기다림과 긴장의 연속…….

 

최종합격날짜에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흥분이 느껴져 온 듯 한다  그렇게 비파괴검사의 나의 첫 국가기술자격증은 87년 7월경 “RT기능사 2급” 을 취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