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세상보기

진정한 무소유란 사랑에 집착하지 않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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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인생관
등록일2016-03-21 14:40:33
작성자게시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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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소유란 사랑에 집착하지 않을때....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책을 세 번 읽었다,
그것도 문장 하나 하나에 의미를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 책을 또다시 꺼내어 읽어야겠다.
읽는 그 순간까지는 이해를 하고 수긍하며, 그렇게 실천하리라 다짐을 했지만 현실의 삶에선 정말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거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려야 된다고 했거늘...
돈과 명예 그리고 사람과 사랑까지도 포함이 되겠지...
그래 물질적인 것은 이미 다 버린 지 오래되었다,
돈에 집착한들 돈의 노예밖에 더 되겠나 싶어서 이다.
집과 차 그것 또한 버린 지 오래다, 이제는 산꼭대기 달동네 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을 만큼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한가지 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건 역시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마음 아픈 사랑.

이 제것 내가 무소유를 주장하면서도 유독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그 반대로 집착하고, 소유하려 애쓰는 행동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사랑이란 반듯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인 것 같다, 이성간의 사랑에서는...

이제는 사랑 그 자체로만 만족하며, 소유하고픈 욕망과, 나만을 위해 있어 주기만을 바라지 않은 진정한 무소유를 실천하고 싶다.
굳이 소유하지 않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친구 ..친구 사이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멀리 있어도 늘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은 친구......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어리광을 부려도 받아 주는 친구.....
어느 때건 전화해도 반갑게 받아 주는 친구......
그리고 진정으로 서로의 아픔을 이해 해주고 상처를 치유해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
그러나 필요할 때 오지 않는다고, 전화해도 받아 주지 않는 다고,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원망 할 수 없는 친구 ......... 그런 친구로 승화시켜 나가야 겠다.

이제 진정으로 무소유를 실천하며 살아가야 겠다......

아픔 뒤엔 언제나 성숙한 한사람이 되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