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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6억弗 해양설비 UAE로 출항 | |
입력 : 2009.06.09 11:31 | |
현대중공업은 9일 오전 10시 울산광역시 본사에서 오병욱(吳秉郁)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 아드마옵코(ADMA-OPCO)사의 알리알 알 자르완 사장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억달러 규모의 고정식 해양풀랫폼 출항식을 열었다. UAE 정유사 아드마옵코가 중량 4만톤의 고정식 시추 플랫폼 3기와 해저 파이프라인을 일괄도급방식으로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009540)(201,000원 7,000 -3.37%)은 이날 3기 중 마지막 설비(사진)를 바지선에 태워 출항시켰고, UAE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 샤이프 유전까지 1만㎞를 이동할 예정이다. 길이 36m, 폭 40m, 높이 32m에 자체 중량만 7041톤에 달한다. 1호기와 2호기는 지난 4월과 8일에 각각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해양플랫폼은 천연가스를 하루 10억ft³를, 원유를 하루 3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또 1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는 오는 2010년 6월까지 현지에서 설치돼 시운전을 거치며, 생산된 가스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30㎞ 떨어진 다스섬으로 운송한다. 현대중공업은 "자국 업체에만 발주했던 UAE의 관행을 깨고 외국회사 최초로 계약을 맺었다"며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후속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