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세상보기

방사선사고에 관한 글

조회 : 3,709

카테고리주장
등록일2016-03-21 08:32:37
작성자게시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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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이 글은 2000년 9월 울산방사선 누출사고후 과학기술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뜨겁게 논쟁이 있었던 글 중에서 올린 글입니다. 그 당시 방사선안전에 관계되는 분들의 침묵으로 온통 과학기술부 게시판에 방사선사고와 시민들의 항의글이 빗발칠 때, 누구도 그 사고에 대한 의견의 글을 올린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런 시기에 올렸던 글 입니다.

 

★(1)울산 방사선사고 그 논쟁의 글

 

< 다음 글은 비파괴검사원의 안전관리자 입장에서 올린 글입니다 >

 

제목 : 울산방사능 사고를 보는 견해

 

울산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해서 많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글을 쓰는 저는 정부기관이나 과기부 직원이 아니며 일반인의로 방사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밝혀둡니다

 

울산 방사능 오염사고와 관련해서 해결책 이라기 보다는 흠집 잡기식의 글이 계속 올라 오고 있음으로 해서 의혹만 증폭되는 것 같고 정말 큰 조작이 이나 은폐가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계속 이곳에 글을 올려 주시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류석환님은 방사성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일반인 누구 보다도 방사성에 대한 위험성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한 반면 방사성 위험이나 공포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지식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류석환님이 이번 사고에 대해 문제제기와 의혹 증폭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방사성에 잘모르고 공포에 휩싸인 일반인을 위해 어떻게 하면 방사성의 위험에서 현실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이러한 방법 제시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일은 먼저 관계되는 정부 부처의 몫이 되겠지만......시민을 위한 운동을 하고 계시니 이런 방법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방사성 이란 무척 무서워하는 단어입니다 일단은 그 위험성에 못지 않게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히로시마의 원자폭탄이나..체르노빌의 원전 사고등 많은 폐해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상처가 남아있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방사성에 대한 공포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의 사고와 연결지어 그 공포를 연상기키는 것이야 말로 더욱 위험 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증폭 보다는 있는 그 상황이나 위험성을 있는 그대로 알려 주어 필요없는 공포에서 벗어나게 끔 해야 함에도 자꾸 무었이 숨겨져 있는 것 처럼.....엄청난 위험이 있는 것처럼 하는 일들은 양식있는 분이라면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사고와 관련해서 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지만 ...또 과기부 담당자 들이 류석환님의 제기 하신것에 대해 더 이상 논쟁을 하지 않은 이유는 누구 보다더 전문적으로 방사성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이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 이라고 봅니다...

 

이번 울산사고의 쟁점 중 중요한 한가지는 방사성 물질(Ir-192)이 그라인더로 쇳가루화되어 먼지로 비산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접촉됬을 가능성이 있고 호홉 중 흡입되어 내부 피폭이 됬을 가능성이 있고 이 먼지가 울산 전역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울산시민 다수가 피폭되었을 가능성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 들여 진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나 실질 적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 수 있는지 좀더 전문적으로 들여다보면...

그라인더로 갈아진 방사성 물질(Ir-192)의 구조를 보면 Ir-192선원은 직경 2.5mm, 두께 0.25mm 의 금속 원판형태(disc)로서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사능 50Ci선원에는 이러한 형태의 선원이 7-8개 겹쳐져서 캡슐(외경5mm, 길이7.3mm, 재질SUS304)에 들어 있고 이 캡슐이 다시 최종 외부캡슐(외경6.4mm, 길이 13.5mm, 재질SUS304)에 들어 있는 형태입니다.

 

다시 말해 그라인더로 갈아진 Ir-192선원의 크기는 직경 2.5mm 두께2mm 정도입니다

이량이 쇳가루로 되었다면 어느정도 량인지는 대강 짐작이 갈 것입니다 이것이 먼지화 되어 얼마나 많은 지역이 오염이 됬을지 의심이 갑니다 ....

 

또 그 작은 쉿가루 입자의 방사능은 1,000 피코큐리에서 10,000 피코큐리 정도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방사능피폭(내부피폭)으로 어느 정도의 방사선 장해가 일어날 수 있는지 조금 의아 스럽 습니다

 

물론 그 장해가 5년이나 10년 그 이후로 일어나는 지발성 장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하지만 내부피폭의 여부는 방사선 계측기로 얼마든지 확인 할수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 내부피폭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까지 하는건 논쟁을 하자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럴 조그마한 가능성만 가지고 증폭 시킬게 아니라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 드려서 필요이상의 공포에서 벗서 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기관이나 전문 기관의 발표에 대해서도 신뢰를 가지는 노력을 해야 될것입니다

이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럼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더욱 혼동만 초래할 뿐입니다 이번 사고에서 방사능이 몇만배가 검출되었다고 하는등..또 이것을 인용하여 사실인양 방송하는 매스컴... 사실이 그렇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지금은 그 옛날 군사 독재시절도 아닙니다 또한 보이지 않게 지켜보는 눈도 많이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조작하거나 축소 은폐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도 많은 의문을 제기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 상황을 조금 알수 있고 이해가 가기 때문에 이글을 쓰는 것입니다

 

시민을 위해서 많은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류석환님 께서도 너무 부정적인 면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글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류석환 님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는 방사능과 관련해서 더 많은지식을 가지고 계신 전문가나, 박사, 교수, 연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그런 전무가 들이 얼마나 교수님의 주장에 동의 하는지 의문 스럽습니다

 

이제는 증폭만을 위한 주장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가 너무 주제 넘은 것 같군요..넓은 이해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