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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란,
- 김윤길 -
늘 처음처럼
처음은 항상 처음이고
마지막은 항상 마지막 이다
그러므로 처음이 있어야
중간이 있고 종점이 는 것 아닐까
그렇기에 처음에는 언제나
두려움이 반이요
망설임이 반이요
설래 임이 반이요
호기심이 반이다
그래도 처음은 늘 순수한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언제나 처음은 그 마음과 생각이 깨끗하다
처음에 대했던 그 마음으로
처음에 대했던 그 예로
중간에도 나중에도 끝마침에도 그 마음 변치 않아야 한다
그래서 처음은 항상 어렵지만
그 처음의 마음을 지속하기위해
실은 처음보다 나중이 몇 배 더 힘든 것이다
언제나 처음 그 마음을
마지막에도 늘 처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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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 좀처럼 한번 깨어버린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그리고 문득 제 홈피의 아주 오래된 글중 하나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과의 무의식중의 만남 중에서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만남중에서 제 개인적으로 사람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보면
첫번째,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좋은 생각과 좋은 느낌과 좋은 모습으로 각인 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습들이 하나 씩 깨어지는 경우를 무척 많이 보아 왔습니다
처음에 보았던 그 모습은 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가 없는 경우 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처음의 보습과 변해버린 나중의 모습 중 어떤 것이 진실에 가까운지
쓸때없는 고민하여야 할 때가 무척 아쉽습니다.
두번째, 사람은
처음 보았을 때나 시간이 흘러서 보았을 때나 아니면 어떤 환경에서나
같은 모습인 사람을 보아 왔습니다 이런 경우는 5명중 1사람 정도 인것 같습니다
보여주는 모습, 살아 가는 그 자체가 삶이요
그렇기에 삶의 중심을 타인의 시각이 아닌 자신에 두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나,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 할 수 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번째, 사람은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평범하고 눈에 뛰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사람의 진면목을 하나씩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10명중 1사람정도 있을 까 말까 한것 같습니다
사람은 많이 부딪힐 수록 장점 보다는 단점이 하나 둘 씩
발견되기 마련인데 그 반대로 하 나 둘 씩
장점이 보여 진다면 이것이야 말로 흙속의 진주 같은 사람이 아닐 까 생각 합니다
누구나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사람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위와같이 나눠보곤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자신에게 있는 과연 저는 그렇다면 위의 어떤 부류에
속할 까 하고 반문을 해보면 첫번째 부류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무척 진지 했다가
시간이 흐르면 무감각 해지고
그리고 소위 말하는 본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고민을 합니다
처음이고 중간이고 마지막이고 되도록 나 스스로가 같은 모습을 유지하자
그러므로 일관성 있는 사람으로 나를 개조해 가자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사람의 본성이란 잘 바뀌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무던히 노력 합니다
이제 제 나이 불혹이 되었는데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나 자신한테 체칙질을 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세번째 사람으로 되어가지 않을 까
희망을 품어 봅니다.
그래서 지금의 습관은 하나 하나의 나무를 보지 않습니다
큰 숲을 볼 뿐입니다
07. 6. 8 (AM 03:13)
(고리원자력발전소 출장 중 잠 못이루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