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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04년에 작성된 글임
김윤길이 선택한 혼돈속의 가치관과 노무현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TV방송사의 출구조사 예측발표에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된다는 보도를 보고서 도저히 믿어 지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대선 하루전날 밤에 정몽준 후보의 공조파기라는 폭탄 선언으로 다 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말 마음 조리며 개표방송을 끝까지 시청하였다. 결과는 출구조사에서 예측발표와 같이 근소하게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다.
나는 가슴이 벅차 오름과 동시에 기쁨의 눈물까지 글성 거렸다, 그것은 승리의 눈물 이었다.
노무현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노무현의 삶 그 자체의 승리였다.
이것은 평범한 사람의 정의가 승리한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나, 다른것으로도 노무현후보의 개인을 선택한게 아니었다.
내가 선택하고 표를 던진것은,
서울이 아닌 산골짜기에서 태어나도....
경기고 서울대 코스를 졸업하지 않아도....
양지만 쫓지않고 아웃사이드에서 고생해도....
배고품에 눈물젖은 빵을 먹고 살았더라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 났어도....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반칙을 하지 않고 살더라도....
비켜서 돌아가지 않고 당당이 맞서서 부서 지더라도....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면, 누구든지 자기의 꿈을 이룰수 있다는 것을, 수많은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는 소중한 한표를 노무현후보에게 던졌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정상적이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가치관의 기준이 없어져 버린것도 아주 오래 된것 같고,
착하고 열심히만 살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요령것, 눈치것, 줄만 잘 타면되고,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윗사람의 비위만 잘맞추면 출세길이 열리는 사회, 정정당당하게 양심껏 살다간 쪽박차고 음지에서 살아야 하는 사회가 되버렸다.
변칙쓰고, 남속이고, 간교한 처세술이 능한 사람들이, 착하고 인간답게 사는 사람들보다 더 떵떵거리고, 더욱 뭉치돈 벌고, 더 좋은곳에 살아지는게 요즘 현실이 아니던가.
이제는 그 더러운 혼돈속의 가치관을 바로 잡아야 할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는 자기가 일해서 땀방울을 흘리고, 정직과 성실의 씨았을 뿌리며, 희망이라는 열매가 신념과 노력으로 소중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시대로 접어 들기를......